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고 2020년 경자년의 해가 밝았습니다.
새해를 맞이하여 회원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고 풍요로운 새해기 되기를 기원합니다.
돌이켜보면 지난 1년 동안에도 국내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우리를 힘들게 하고 혼란스럽게 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 이는 우리 회원과 학회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. 아직도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정신건강복지법으로 인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많이 있습니다. 그로 인한 고통은 우리 회원들뿐만 아니라 환자와 환자 가족들 그리고 국민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. 특히 2018년 마지막 날 날아든 비보는 매일 같이 열악한 진료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진료하는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 주었습니다. 우리 학회와 회원 여러분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도 우리의 현실은 아직도 크게 달라지는 것 같지 않고 오히려 흐르는 시간 속에 우리의 기억에서 멀어지는 것만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. 더욱이 숭고한 희생에 대한 그 어떠한 댓가도 없고 심지어 의사자 결정에서 조차 탈락했다는 소식에 좌절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가 처한 오늘의 현실입니다. 외부에서 평가하는 우리 정신건강의학과의 위상이 그 정도 밖에는 안되는 슬픈 처지입니다.
올 한해에도 학회가 직면해야 할 많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. 난관을 극복하고 더욱 도약할 수 있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회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.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하면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.
감사합니다.